재벌가 이혼 소송

이재용 전무-임세령씨 18일 이혼
자녀에 대한 친권은 이재용 전무가 갖기로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32)씨와 결혼 11년만에 이혼했다.
이 전무 변호인과 임씨 변호인은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 조정에서 법원이 제시한 조정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자(字)로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조정에 나란히 불참했다.
▲ 이재용씨의 부인 임세령씨. 1998년 6월 8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열린 결혼식 모습.
이날 열린 이혼 조정에서 1남1녀의 자녀에 대한 친권은 이 전무가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자료 액수나 재산 분할액 등 구체적인 조정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이날 전격적으로 조정을 받아들인 것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부부의 사생활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씨는 지난 11일 이 전무를 상대로 10억원의 위자료와 양육권, 재산 분할 등을 요구하며 이혼 소송을 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2009.02.18 17:11
임세령측 "양육권·재산분할 별도 합의"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와 이혼에 합의한 임세령씨측은 18일 이혼 합의 조건과 관련, 친권 이외에 양육 및 양육비 등 기타 조건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씨측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남산의 임동진 변호사는 이날 법원의 합의이혼 조정조서 내용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무측이 자녀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임변호사는 “조정조서의 내용은 두 사람이 이혼하며 친권자는 이재용 전무로 지정하지만, 양육 및 양육비, 위자료, 재산분할에 관해서는 별도 합의키로 했다”며 “이는 곧 자녀들의 친권자는 아버지가 되지만, 자녀들의 양육에 관하여는 두 사람이 합의해서 별도로 정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이상 소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양측이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하지만 양육권과 양육비,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연합뉴스 2009.02.18 23:07
바람잘날 없는 삼성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이혼소송에 휘말림으로써 삼성에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삼성 특검’으로 인한 대법원 판결을 코앞에 두고 있고, 이 전무가 일거수일투족에 신중을 기하며 경영수업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진 것이어서 재계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가 수천억원대로 알려진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소송이 삼성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계속되는 내우외환 = 삼성은 2007년 선대 이병철 회장 타계 20주기를 앞두고 터진 김용철 변호사의 부정비리 폭로로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 수사를 받았으며, 결국 이건희 전회장이 퇴진하는 일대 격변을 겪었다.

삼성애버랜드 전환사채(CB)를 싼값에 인수한 이 전무를 둘러싼 불법 경영권 승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삼성은 포괄적인 사죄 차원에서 2007년 약 8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전회장은 90년대말 폐부분의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는 등 중대한 건강상의 고비를 맞기도 했으며 2005년에는 막내딸 윤형씨가 미국 유학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발생했다.

◇ 삼성 “가정사일뿐” 말아껴= 삼성은 느닷없이 터진 이번 소송에 “사안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회사 차원에선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 전무는 2001년 삼성전자 상무로 입사한 뒤 삼성의 유력한 후계자로서 대내외적으로 ’착실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 전무는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아왔으며 삼성 관계자들은 이 전무를 노출시키지 않은 채 “예의바르고 효심이 깊으며 성실하다”는 정도의 전언만 되풀이해왔다.

특히 이 전무는 삼성이 에버랜드 CB 배정 사건 이후 오랫동안 편법 경영권 승계 논란을 겪고 있고 자신이 당사자라는 점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행보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 재산분할 어디까지? = 이 전무는 정확히 평가할 수 없지만 1조원이 넘는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 계열사 지배구조의 핵심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에버랜드 주식 25% 등 비상장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소송이 삼성가의 중대한 재산분할로 이어질지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이 전무는 에버랜드 주식 보유로 삼성에 대한 지배권은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전회장으로부터 재산이나 경영권을 물려받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혼소송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자료의 지급 여부 및 규모는 이혼소송에 이르게 한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재산분할은 부부가 각각 재산 형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정설이다. / news.chosun.com/site
임세령씨 대주주인 대상홀딩스 주가 급등세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가가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의 이혼 소송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이 전무의 부인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임세령(32)씨가 2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대상홀딩스는 13일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전날 종가보다 275원 오르며 상한가인 28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한가가 깨지기는 했지만, 오전 11시 현재 2750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대상홀딩스의 시가 총액은 이날 오전 현재 1000억원을 살짝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홀딩스의 주가 급등은 이혼 소송 결과에 따라 대상그룹이 일정 부분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임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 전무를 상대로 10억원의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상홀딩스의 대주주인 임씨는 이날 주가 급등에 따라 대상홀딩스 보유 주식 평가액이 20억원 가까이 늘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이혼소송 낸 삼성가의 며느리 임세령은 누구?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와 이혼소송을 제기한 부인 임세령(32)씨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임씨는 1997년 초 이 전무가 일본에서 MBA를 마치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를 때 양가 어머니의 소개로 만났다.
임씨의 어머니가 이 전무의 어머니 홍라희씨와 불교도 모임인 '불이회'에서 친하게 지낸 게 계기가 됐다. 혼사는 홍라희씨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당시 재계에서 일찌감치 ‘참하다’고 알려진 며느리 감으로 인기가 높았다.

임씨와 이 전무는 1년간 교제했다. 어머니들 간의 중매였지만 이 전무가 결혼 전부터 임씨에게 쏟아 온 정은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유학 시절 가까이 지낸 유학생들에게 임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8년 1월에 약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5개월 뒤인 1998년 6월에 열렸다. 과거 '미풍'과 '미원'으로 치열한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이 재계의 화제를 모았다. 영남과 호남의 대표 기업의 혼사로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혼식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열렸다. 강영훈 당시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주례로 40분간 진행된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신랑-신부의 친구, 양 그룹 회장-사장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임씨는 결혼과 함께 사회생활보다는 줄곧 남편의 뒷바라지를 맡아왔다. 그는 대학을 휴학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남편을 따라 유학 길에 올랐다. 특히 시아버지인 이건희 전 회장이 1999년 미국에서 암 치료를 받을 때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해 시부모의 사랑이 각별하다고 알려졌다. 유학 중 2000년 1월 장남을 얻었고, 이듬해에 귀국해 시부모와 함께 살면서 딸을 낳았다.

임씨는 귀국 후 육아에 전념했을 뿐 별다른 사회활동은 하지 않았다.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다.삼성 비자금 사태로 시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호암미술관장에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말도 돌았었다.
임씨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식 19.9%를 보유, 여동생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시가로는 170억원대에 이른다. 임씨의 아버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두 딸에게 주식을 상당 부분 증여하고, 현재 지분율 6.26%로 3대 주주에 올라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삼성 사돈' 대상그룹은 어떤 회사?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사돈 기업인 대상그룹은 1956년 설립된 종합식품회사다.
미원, 청정원 등의 브랜드로 유명하며 조미료, 장류 분야의 선두 업체다. 연 매출 1조원에 임직원은 2700명에 달한다.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산하에 대상, 동서산업, 대상팜스코,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상정보기술 등 국내외에 25개의 자회사가 있다. 또 임창욱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창업투자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산하에 나드리화장품, 부산하나로카드 등의 회사가 있다.

대상의 모태는 1956년 임창욱 회장의 부친 임대홍 창업 회장이 설립한 동아화성공업이다. 일제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지배하던 시절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국산 조미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임 회장은 미원 상표를 등록한 뒤 1960년대에 국산 조미료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70~80년대에는 업계 1위를 달리던 미원에 맞서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제일제당이 미풍, 다시다 등을 내놓으면서 양 사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펼치기도 했다.

부친에 이어 1987년 미원그룹 회장에 오른 임창욱 명예회장은 1997년 그룹 이름을 대상으로 바꿨다. 주력 계열사인 미원도 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상의 대표 브랜드는 ‘청정원’이다.

임 회장은 지난 2005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현재 대상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작년 2월 특별사면을 받은 뒤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다. 두산그룹에서 종가집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장류와 조미료 시장에 이어 포장김치 분야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은 종합식품 분야와 바이오, 전분당, 건강식품 등 4개 부문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6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은 딸만 2명이다.
둘째 딸인 상민씨가 지분 29.07%로 대상홀딩스의 1대 주주이고, 장녀인 세령씨는 지분율 19.9%로 2대 주주다.

세령씨는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으로, 이번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임창욱 명예회장 부부는 3, 4대 주주로 올라있다. 임세령씨는 삼성가의 며느리로서, 대상그룹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혼 소송을 끝낸 뒤에는 대상그룹의 경영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이재용 전무 이혼소송으로 본 재벌가 파경 사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1)가 이혼소송에 휘말리면서 재벌가 이혼에 대한 세인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몇몇 연예인들의 행보를 통해 재벌가의 파경은 큰 화제가 되곤 했다. 가깝게는 고현정의 이혼이 큰 뉴스가 됐다.
고현정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과 1995년 5월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6개월 만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법원에는 '성격차에 따른 가정불화'라고 사유를 밝혔다. 정 부사장은 당시 고현정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주는 대신 자녀 양육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다섯째 딸이다.
아버지 한석봉씨가 부성학원 설립자이며 12대 국회의원을 지내 더욱 유명한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도 99년 6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씨와 결혼했으나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한성주는 이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했다"며 항간에 떠돌던 '정략결혼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재용 전무의 송사로 세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삼성가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이혼으로 이미 한 차례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조카인 이 부회장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으나 결국 등을 돌리고 말았다. 김석기 사장은 1994년 연극배우 윤석화와 결혼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딸인 경주씨는 광명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장남 광태훈씨와 결혼했지만 가정불화로 헤어졌다.
최원석 전 동아건설 사장과 70년대 유명 여성듀엣 '펄 시스터스' 멤버 배인순(본명 김인애)의 결혼과 이혼도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배인순은 이혼 후 '결혼생활 고백서'를 발간해 재차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재용 전무는 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이 전무는 미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주요 거래선인 AT&T의 초청으로 프로골퍼 최경주와 동반 라운딩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부인 임세령씨(32)가 자신을 상대로 이혼 및 수천억원대(5000억원대로 알려짐)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부인의 이혼소송 제기로 충격을 받은 데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라 출전하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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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 고향은 바닷가 | 2009/02/13 15:57 | ☞한번보는 늬우스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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